금은방 잇따라 턴 ‘간 큰’ 중·고등학생
[KBS 광주] [앵커]
중고생 2명이 새벽 시간대 광양의 한 금은방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또 다른 금은방에도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다 실패했는데요.
경찰은 공범 등 4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광양의 한 금은방 앞입니다.
마스크를 쓴 10대 청소년 2명이 걸어오더니 공구로 금은방 유리창을 수차례 내리칩니다.
유리창이 깨지자 곧바로 침입한 이들은 1분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납니다.
[건물 관리자 : "2층에서 일을 하는데 쿵쿵쿵 하는 소리가 나서 내려오니까 애들이 도망가더라고요. 찻집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그 사람들이 신고하고…."]
오늘 새벽 2시 반쯤 15살 A군 등 2명이 광양시 중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 6천만 원어치를 훔쳐 도주했습니다.
절도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이처럼 상가가 밀집한 곳입니다.
24시간 무인가게가 바로 옆에 있었지만 범인들은 새벽시간을 틈타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0대들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또 다른 금은방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가 보안 장치를 뚫지 못하고 달아났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놀래고 기분이 안 좋아요. 고등학생들이 그랬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경찰은 금은방에 침입한 2명과 공범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영수/광양경찰서 수사과장 : "용의자들이 10대 중반에서 10대 후반 정도 되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 알게 된 선후배로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다른 용의자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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