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시계 2번 꺼낸' LG 이관희, "내 시계는 진품이다"

방성진 2023. 2. 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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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는 진품이다" 창원 LG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관희의 시계 셀레브레이션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데미안 릴라드의 시계 셀레브레이션은 '이 순간이 내 시간이다'는 의미라고 알고 있다. 내 시계 세리머니는 감독님께 4쿼터에 빼지 말라는 뜻이었다. 주변 반응이 좋더라. 팬들의 함성을 끌어내고 싶을 때 시계를 꺼내게 된다. 어쩌다 보니 나의 상징이 됐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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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계는 진품이다"

창원 LG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2위 LG의 시즌 전적은 23승 13패. 선두 안양 KG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관희(190cm, G)가 2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17점 차까지 밀렸던 2쿼터에 9점을 몰아넣었다.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관희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하면 선두를 추격하고, 패하면 2위가 혼전 상황에 빠질 수 있었다. SK가 초반에 강하게 나올 것으로 봤다. 예상대로 흘러갔다. (임)동섭이와 (정)희재가 이날 경기 수훈 선수다. 이날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2경기에서는 시계를 꺼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시계를 꺼내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첫 셀레브레이션 때 꺼낼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고 싶었다. 시계를 3번 정도 꺼내고 싶었다. 2번밖에 꺼내지 못해 아쉽다"고 부연했다.

이관희는 김선형(187cm, G)의 속공을 막다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LG에 찾아온 위기의 순간이었다.

"4번째 파울 때는 파울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속공을 허용하면, 분위기가 넘어간다고 봤다. 그래서 코트에서 나가는 걸 감수하고 파울했다. 오재현에게 한 파울을 제외하면 모두 흐름을 끊는 파울이었다. 득점과 파울을 맞바꿨다"고 말했다.
 

이관희의 시계 셀레브레이션의 원조로 데미안 릴라드가 꼽힌다. 하지만 이관희의 시계 셀레브레이션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데미안 릴라드의 시계 셀레브레이션은 '이 순간이 내 시간이다'는 의미라고 알고 있다. 내 시계 세리머니는 감독님께 4쿼터에 빼지 말라는 뜻이었다. 주변 반응이 좋더라. 팬들의 함성을 끌어내고 싶을 때 시계를 꺼내게 된다. 어쩌다 보니 나의 상징이 됐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연이어 "선수들이 (시계가) 지샥이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내 시계는 진품 롤렉스다.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전날 (조상현) 감독님이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 같은데?'라며 농담하셨다. 이날 경기로 메시지가 제대로 도착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내게 자신감 문제를 지적한 건 아니다. 다른 선수를 보고 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정)인덕이나 초반에 뛴 선수들이 상대의 기에 눌렸다. 동료들이 나를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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