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정희 생가’ 찾아 “위대한 지도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가서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또 구미 지역 곳곳에서 경제와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시절 이후 1년 만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방명록에 썼습니다.
생가 입구 2km 전부터 몰린 환영 인파 2천여 명과는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앞서 금오공대를 찾아선 박 전 대통령의 얼과 숨결이 살아있는 장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구미 산단의 반도체 소재 기업에선 국가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또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박정희 향수'가 남아 있는 구미 곳곳에서 경제와 성장 메시지를 강조한 건데,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결집 시켜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 주자들이 대구 경북을 찾은 날이어서 이른바 '윤심'과 연결짓는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과학 기술 인재 양성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점검이 핵심이었다며 정치적 해석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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