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으면 하지 마!” 조상현 감독의 호통, ‘멋진 승부’의 시발점

잠실학생/최창환 2023. 2. 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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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으면 하지 마!"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던진 묵직한 한마디였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 멋진 승부였다. 수비, 야투율에서 출발이 안 좋았다. 수비는 꾸준히 가져가자고 주문했다. 슛은 1쿼터에 안 들어가도 4쿼터에 들어갈 수 있다. 꾸준한 수비력을 이어간 게 주효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줬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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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자신 없으면 하지 마!”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던진 묵직한 한마디였다. 선수들은 ‘멋진 승부’로 응답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72 역전승을 거뒀다. 2위 LG는 3연승 및 SK전 2연승을 이어가며 1위 안양 KG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LG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LG는 경기 초반 자밀 워니, 김선형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해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이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한 가운데 이관희의 3점슛이 불을 뿜어 단숨에 승부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3쿼터에도 추격전을 이어간 LG는 4쿼터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아셈 마레이(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이관희(20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임동섭(11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이뤄졌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 멋진 승부였다. 수비, 야투율에서 출발이 안 좋았다. 수비는 꾸준히 가져가자고 주문했다. 슛은 1쿼터에 안 들어가도 4쿼터에 들어갈 수 있다. 꾸준한 수비력을 이어간 게 주효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16개나 잡아줬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역전승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 작전타임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진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 없게 슛을 던졌다. 작전타임에서 ‘자신 없으면 하지 마’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솔직히 ‘어렵나?’란 생각도 했는데 선수들이 이후 경각심을 가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관희는 이 작전타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관희는 이에 대해 묻자 “나에게 한 얘기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에게 한 것 같다. 감독님이 나에겐 그런 얘기를 한 번도 안 하셨다. 외곽에서 뛴 선수들이 기싸움에서 눌렸다. 많은 선수들이 나를 보고 (자신감을)배웠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이관희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상현 감독은 “최근 컨디션은 (이)관희가 가장 좋다. 선발 출전 여부는 매치업에 따라 결정한다. 수비가 필요하면 (윤)원상이가 먼저 나갈 때도 있다. 관희는 경기 막판 햄스트링 쪽에 쥐가 났지만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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