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준?…경기도 이어 13년 만에 성남시 감사
[앵커]
한편, 감사원이 내놓은 올해 감사 계획에 경기도는 물론 성남시도 포함됐습니다.
성남시가 기관 감사를 받는 건 13년 만인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경기도 예비조사에 착수한 건 지난달 30일.
6년 만의 감사여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임 기간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감사원이 대북사업, 지역 화폐 사업 자료 등을 요구하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거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일) 발표된 감사원 연간 감사계획에 성남시가 포함됐습니다.
성남시 감사는 13년 만으로, 이재명 대표는 2010년부터 8년 가까이 성남시장을 지내면서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올해부터 고위험 중점 분야를 따로 정해 집중 감사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도 '지역개발사업'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는 서울 용산구, 레고랜드 사태로 논란이 된 강원도는 감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여당 단체장은 빼놓은 '표적 감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여당 무죄, 야당 유죄의 윤석열식 법과 원칙을 앞장서 실현하고 있는 감사원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감사원은 경기도 감사는 1년 연기된 것이고 성남시는 장기간 감사하지 않아 감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이 단체장인 서울과 대구시 등도 감사 예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은 올해 문재인 정부에서 확대한 고용보험기금의 재정관리 실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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