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소주'는 덜 나쁠까…"칼로리는 비슷"

이승국 2023. 2. 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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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음료와 과자 등에 이어 최근에는 소주도 무설탕이 인기입니다.

아무래도 설탕이 들어 있지 않으면 일반 소주보다는 살이 덜 찌지 않을까, 몸에 덜 나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정말 그런지, 이승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설탕을 뺀 이른바 '제로 슈거' 열풍이 소주 업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주류 업체들은 기존에 소량 들어가던 과당 대신 감미료를 넣은 무가당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하정훈 / 서울시 용산구> "'조금 더 건강하겠지' 이런 생각으로 마시는데 첫 잔은 좀 건강한 느낌이 나는데 마시다 보면 일반 소주랑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워낙 건강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무설탕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인 것 같고요."

하지만 실제 무가당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제품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술은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열량도 올라가는데, 과당은 뺐지만, 알코올 도수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에 한 병당 칼로리는 여전히 밥 한 공기보다 많습니다.

<윤지현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술에서 건강의 가장 큰 이슈는 알코올이기 때문에 당이 조금 덜 들어갔다고 해서 '이 술이 내 몸에 더 좋겠지' 이런 생각을 갖고 더 술을 마시는 건 되려 건강에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에 대한 검증이 완전하지 않다는 시각도 여전하고, 술의 가장 큰 문제는 알코올에 있는 만큼 과음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무설탕_소주 #칼로리 #건강 #제로_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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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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