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첫날…“고물가에 요금 부담”

김민철 2023. 2.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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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천 원 올랐습니다.

4년 만에 뛴 건데 첫 날, 시민들과 택시기사들 반응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서울 택시요금이 오른 첫 날인데요.

과연 얼마나 올랐는지, 이곳 여의도 KBS에서 9호선 샛강역까지 택시를 타면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타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미터기에 찍힌 기본요금.

4,800원으로 1,000원 올랐습니다.

1.6km정도 지나자, 미터기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기본거리가 400m 줄면서, 미터기가 돌아가는 시점도 당겨진 겁니다.

거리와 시간당 요금 기준도 조정돼 미터기 오르는 속도도 더욱 더 빨라졌는데요.

제가 이 곳 서울시청에서 여의도 KBS까지 택시를 타고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사님, 여의도 KBS 부탁드립니다."]

제가 택시를 타고 8km 거리를 왔는데요.

요금 인상 전에는 1만 1천 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만 4천 원이 넘었습니다.

[이지선/충북 청주시 : "몇천 원정도 오른 느낌이 더 있는 거같아요.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조금 많이 부담이 되긴해요. 아무래도 덜 타게 될거같아요."]

두 달전 시행된 심야 할증 확대까지 생각하면, 밤에 택시 타기 겁난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김효경/서울 성북구 : "아침에나 이럴 때 정말 가끔씩은 택시를 타지만 저녁에는 탈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택시기사들도 마냥 반갑지는 않은 분위깁니다.

[김지일/모범 택시기사 : "10시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 5만 원 벌었어요. 지금 이때쯤이면 7만, 8만 원 이렇게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조금 줄었어요."]

요금 인상엔 동의하지만, 당분간 승객이 줄까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이은걸/중형 택시기사 : "(승객이) 좀 줄어들겠죠. 몇 달 가겠죠. 한 3개월 정도는 (승객 감소가) 간다고 봐야돼요."]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이르면 4월,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시민들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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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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