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모른다더니"…이재명-김성태 '대리 조문'
[뉴스리뷰]
[앵커]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전화 한 통화 한 적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서로의 연관성을 부정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모친상을 당했을 때 서로의 측근들이 쌍방 조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쌍방울그룹 전 비서실장 A씨는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이재명 지사 비서실장인 B씨가 당시 김 전 회장과 아무런 친분이 없는 사이였지만 경기도를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조의금은 B씨가 본인 명의로 냈고 이재명 도지사가 보낸 조의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도 이듬해 3월 이 대표의 모친상때 측근인 방용철 부회장을 보내 조문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본인이 직접 조문 가면 위험해 측근을 대신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최소 1차례 이상 전화통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지난 2019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와 전화하던 중 자신에게도 바꿔줬다'며 통화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또 그해 연말 서울의 한 술집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은 이태형 변호사의 주선으로 두 사람이 통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이재명 #김성태 #전화 #조문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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