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홍근 BBQ 전 회장 배임 혐의로 기소…BBQ “무죄 확신”

윤홍근 제너시스BBQ 전 회장이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로 윤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BBQ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와 BBQ가 그의 개인회사 GNS하이넷에 2013년~2016년 회사 자금 약 수십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GNS하이넷은 제너시스BBQ의 계열사가 아닌, 윤 전 회장 일가가 2013년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GNS하이넷은 자본 잠식 등을 이유로 매각된 상태다.

윤 전 회장의 배임 혐의는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사인 bhc 측의 고발로 시작됐다. 지난 2021년 4월 bhc는 “윤 회장이 제너시스BBQ와 관련 없는 개인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도록 해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bhc 측의 고발 건을 조사하다 지난해 7월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bhc는 이같은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했고,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제너시스BBQ 측은 “경쟁사의 음해 고발 사건으로 실질적 피해자도, 피해 금액도, 사회적 피해도 없는 무리한 기소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허위 제보 사건으로 큰 고통을 받은 바 있으며 허위 제보자의 폭로와 포렌식 증거로 인해 허위 제보 배후에 bhc 임직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향후 법적절차를 통해 무죄로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