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첫 충북변호사회장..."문호 더 확대 돼야"

<앵커>
충북지방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처음으로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취임했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 사례인데, 로스쿨 출신 법조인의 달라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향후 과제는 지역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넓혀 지역 전체 법률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겁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29대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에 고려대 법대, 충북대 로스쿨 출신의 양원호 변호사가 선출됐습니다.

충북에서 첫 로스쿨 출신 변호사 회장입니다.

양 신임 회장은 청주 가정 법원 유치와 사설 법률 플랫폼에 대한 적극 대응 등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양원호 / 충북지방변호사회장
"가정 법원 유치라든지 유튜브 제작을 통한 개인 홍보 영상을 제공하고, 충북대학교 로스쿨과의 긴밀한 협의를 이뤄나가는 일들에 앞장설 것입니다."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활동 반경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부분 그래픽>
충북의 경우,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비율이 40%가량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충북대를 비롯한 지방 로스쿨의 성적은 부진합니다.

<그래픽>
지난해 변호사 시험에서 충북대 로스쿨의 합격률은 31.9%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 원광대 로스쿨 다음으로 최하위였는데,

전국 평균 합격률에 미치지 못한 로스쿨 대부분은 지방대 로스쿨이었습니다.//

지역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변호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문호를 넓히는 게 숙제입니다.

<인터뷰> 양원호 / 충북지방변호사회장
"합격해서 그 사람들이 취업할 수 있는, 지자체가 되건 공직이 되건 그런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또 기업에 있는 사내 변호사의 자리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이 밖에 실무 교육의 내실화, 로스쿨별 특성화 교육 과정 개발 등도 지방 로스쿨들의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