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보' 된 최원권 대구 감독, "올해는 웃으며 마무리하길"

김유미 기자 2023. 2. 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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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남해)

대구 FC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대구를 이끄는 최원권 감독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찾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남해에서 소화한 전지훈련을 되돌아봤다.

최원권 감독은 2월 1일 오후 7시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4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올 시즌 목표를 들을 수 있었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처음 감독을 시작하면서 걱정도 많고 두려운 면, 불안함도 있었다. 선수들과 한 달 동안 훈련하면서 같이 고생을 했다. 날씨가 많이 추웠음데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최선을 다하고 많이 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체력적인 부분, 멘탈적인 부분, 조합에 대해 남해에서 잘 훈련을 한 것 같다. 불안한 마음에서 그래도 자신감이 조금씩 붙는 것 같다.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미팅도 많이 하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찾기 위해 시간을 썼던 것 같다"라고 1차 전지훈련을 되돌아봤다.

또 지난 시즌 성적 부진, 강등 위기로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을 지우고 마지막 순간 웃는 모습으로 장식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연습경기 10경기를 소화했는데 평가는. 김영준이 최다 득점을 했는데.

"김영준 선수가 작년에 활약한 것을 영상을 봐서 알고 있었다. 굉장히 센스가 있었다. 득점 감각이 아주 뛰어나고, 골 냄새도 아주 잘 맡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국내 스트라이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김영준 선수가 아무래도 우리 팀에 부합하는 수비력, 조직력은 아직 미숙함이 있다. 영준이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주위에서 상당히 많이 도와줬다. 연습경기를 많이 치렀는데, 젊고 유능한 선수들에게,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합, 호흡이 어느 정도 맞는 지에 대해 관찰을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잘해주고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미숙한 부분도 많다. 일본에 가서 수정하고, 베스트 멤버를 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바셀루스에 대한 평가와 부상을 당한 에드가 이번 시즌 전망.

"바셀루스는 가진 게 많은 선수라 생각한다. 기술, 스피드, 센스, 슈팅력, 가진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K리그가 절대 쉬운 리그가 아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왔다가 실패했다. 기량도 중요하지만 이 선수가 K리그에 맞닥뜨렸을 때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도와줄 거다. 체력, 우리 스타일, 주위 선수들이 도와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있기 때문에 그 친구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거다. 우리가 정말 잘 되려면 바셀루스가 잘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에드가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브라질에서 재활을 혼자 했다. 몇 달 동안 혼자 하다가 남해에 와서 포지션, 슈팅, 패싱, 팀플레이를 처음 하는 과정에서 슈팅이 거의 아기 슈팅 같더라. 날도 춥고, 에드가가 나이도 많다 보니 올라오는 데에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라고는 생각한다. 그래도 에드가이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있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에드가의 컨디션이 80%만 올라오면 그 다음은 경기를 통해 90, 100까지 올릴 수 있다. 리그 (개막)전까지 80%까지 맞추려 생각하고,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

-. 지난 시즌 수비력 좋았는데 정태욱 부재 보완법은.

"우리는 시민구단이고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매년 그래왔다. 아쉬운 마음이 크고 섭섭한 마음도 감독이니 있다. 정태욱이 없어 부담이 많이 된다. 하지만 어차피 지나간 거다. 대구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대구 축구가 수비수의 맨 파워보다 조직적인 것의 효과를 많이 봤다. 그 부분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조)진우, (김)진혁이, (김)강산이가 충분히 조직력으로 할 수 있다. 진우가 제공권이 태욱이와 견주어 전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태욱이의 단점으로 실점하는 장면도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커버하면 훨씬 실점이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 작년보다 실점이 무조건 낮아져야 하고, 낮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시즌 목표는.

"팀 목표는 상위 스플릿에 가는 거다. 강등 싸움은 하고 싶지 않다.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상위, ACL은 수치적인 것이고, 선수들과 같이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거고 때에 따라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1점이라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가 초짜 감독이기 때문에 플랜대로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계속 대화를 하는 게 '한 발짝 더 뛰어야 한다, 더 뛰는 게 억울하지 않도록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한다. 상위는 들어가고 싶다.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ACL 진출권을 놓고 우리보다 나은 팀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늘 우리보다 나은 팀들과 싸워왔다. ACL 티켓도 한 번 노려보고 싶은 마음이다."

-. 1차 훈련을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성장을 했으면 좋겠는데 우선 기량적인 성장보다는 자세, 그리고 태도에 대해 고재현, 이진용, 황재원 세 친구가 눈빛이 조금 더 달라졌다. 물론 이 선수들이 아주 잘해주면 내 입장에서 안 좋은 게 팔릴 거기 때문에, 독을 품고 하더라. 장성원도 그렇고.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 세 선수들은 작년에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는데, 인성이 좋다. 나도 인성 좋은 선수들을 좋아한다. 모든 감독들이 그렇다. 도와주려 하고 잘 받아들인다. 아직 K리그에서 베스트 11 후보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독을 품고 준비하는 거 같다. 확실하게 베스트 11 후보에 들어가고, A대표팀에 호출 받을 정도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 감독으로 보낸 프리시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다. 코치 때에는 내가 훈련을 전체적으로 지휘를 하고, 부분적으로 지휘를 해도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새로 온 마철준 코치나 다른 코치가 정말 잘 지도할 수 있게 파트를 정해주고,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열어줘야 한다. 코치들이 일을 잘할 수 있게. 아무래도 감독이다 보니 코치들이 정말 내 생각과 같이 공유를 해주기를 바라고 다행히 그렇게 잘해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는 없다. 지켜봐주는 게 어려운 부분이다. 코치 때는 감독님들이 내게 권한을 많이 주셔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지시를 다 했다면, 내가 지시를 해도 코치와 조금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선수들이 혼동이 올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조심스럽다."

"선수들 조합도 그렇다. 진혁이도 발목 부상이 심한 상태인데, 70분 이상 경기를 뛰어야 하는 컨디션이었다. 45분 지났는데 발목 잡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밀당을 하는 것도 있다. 홍철도 마찬가지다. 그런 게 어려운 것 같다. 좀 더 냉정해져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다 미숙하다."

-. 최연소 감독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선수들과 관계는 전혀 불편한 게 없다. 프로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어드밴티지는 없다. 굳이 혜택을 볼 게 있다면 나이가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 정도. 그렇지만 프로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간 준비한 내 역량이 전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배워야겠다는 도전자 입장으로 할 것이다. 하지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 책을 많이 읽는다고.

"와전된 부분도 있다. 공부 안 하면 사장님한테 혼난다(웃음). 책은 모든 지도자분들이 많이 읽으신다. 어린 후배들도 그렇다. 무슨 책을 읽는지 중요하다. 이제 책을 골라서 봐야 할 것 같다. 한창 리더십에 관한 책을 코치 때 많이 읽고 선수들에게도 선물을 해줬다. 지금은 많이 읽는 것보다는 정독을 하려고 한다. 사색을 하려고 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역사서 같은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역사의 흐름을 읽다 보면 그분들의 지혜가 반복이 되니까 도움이 된다. 자기개발서도 틈틈이 읽는다.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나름대로 하는 편이다. 선수들이 잘 해줘야 내가 먹고 살 수 있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생각이다."

-. 추구하는 리더십은.

"한창 서번트 리더십이 유명했고, 그때그때 내가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을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요즘 시대에는 리더십보다 '팔로우십'이 더 중요하다.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료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내가 모범이 돼야 한다. 생활, 훈련장에서의 태도, 심지어 언어, 행동. 내가 대구에서 오래 하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코치, 좋은 감독은 아닐지라도 좋은 모습, 영향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솔선수범하면서 내가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걸 코치들에게도 보여주려고 한다. 무조건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낮아져도 선수들이 안 알아준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깨닫고, 결국 따라오게 돼 있다."

"작년에 선수들이 따라오고 해줬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낮아져야겠다고, 선수들을 도와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울지 않는 새' 있지 않나.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를 울게 하는 스타일이다. 때에 따라서는 운동장에서 소리도 치고, 욕도 한다. 무조건 나가서 양고기 사먹이면서 한 번 하자고도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 브라질리언 위주의 팀. 장단점이 있다면.

"일단 세징야·에드가이기 때문에 조직력이 된다. 다른 선수들은 수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아무래도 수비 조직력에 있어서 애를 먹는 건 사실이다. 황선홍, 김기동 감독님이 (포항) 우승할 땐 국내 선수들 위주였는데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상대를 가둬놓고 점유하면서 하는 팀은 아니다. 역습 추구하는 데 있어서 브라질 선수들의 신바람 나는 역습, 해결 능력이 우리 팀의 날카로운 창이 될 것 같다. 그것을 극대화시켜야 할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한두 발 더 뛰어주면 된다. 그렇게 해왔고, 2부에서도 그렇게 해서 올라왔다. 그렇게 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축구 철학을 만들어왔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무시 못 한다. 그 친구들로 인해서 브라질 커넥션에 대한 신뢰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더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코치에서 감독으로. 최원권 표 축구는.

"내가 하고 싶은 축구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에는 차이가 있다. 이겨야 되는 축구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구가 제일 잘하고 이길 수 있는 축구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단지 축구가 이기기 위해서는 질 확률을 줄이는 게 좋은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작년, 재작년 우리가 생각헀을 때 미숙한 부분, 패스 성공률, 볼 점유율이 다 꼴찌인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점유를 계속 하겠다는 게 아니다. 최대한 빠르게 볼을 전방에 가져다놓을 거고, 상대가 잠갔을 때, 닫았을 때 심플하지만 치명적인 두세 가지 전술들. 누가 더 정확하고 빠르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다듬고 선수들에게 요구할 생각이다. 올해는 홍철의 오버래핑이 더 날카로워질 거라 생각해 충분히 해줄 거라 기대한다. 축구는 무조건 앞으로 가야 한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하나 돼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 홍철에 대한 기대는.

"작년에 부상도 심했고 가마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부침이 있었다. 우리 팀에 와서 우리 축구를 처음 했다. 울산이나 대표팀은 볼 점유를 하고 포백을 쓰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우리는 줄기차게 나갔다가 들어와야 한다. 부상 여파가 있었고, 흐름, 팀 적응에 많이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충분히 잘해줄 거라 생각하고 잘해줘야 하는 선수다."

-. 2차 일본 전지훈련의 목표.

"우리는 스쿼드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전술 운용 폭이 그리 크지 않다. 어떻게 하면 우리 선수들이 최적의 조합을 찾을 수 있을지, 상대 팀에 따라서 우리 팀을 가상으로 해서 상대에 맞는 최적의 수비 전술도 가다듬을 것이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우리는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베스트를 어느 정도 윤곽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플랜 B까지 확실히 잡고 와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진다. 선수들이 건강하게 90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오는 것과 우리팀 컬러에 맞는 전술, 전략을 22명 모두가 숙지하고 오는 것. 포항과 개막전을 할 때에는 작년에 4골 먹고 졌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첫 경기부터 갚아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포항 외에도 이기고 싶은 팀.

"어느 팀이든 다 이기고 싶다. 어느 팀이든 이기려고 노력할 거고, 지더라도 꼬랑지 내리고 싶지는 않다. 전방 압박을 할 거고,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저력을 만들고 싶다. 모든 팀에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지 않는 축구를 준비해야 한다. 모든 팀을 이기고 싶다."

-. 지난 시즌의 울보 이미지. 올해 어떤 이미지로 바꾸고 싶은지.

"웃는 이미지. 마냥 웃을 수도 없다. 경기가 계속 있고, 이미지는 좀 바꿀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 웃는 것을 좋아하고, 틈나면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감독이 되다 보니 웃을 일이 없어지는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100%, 120% 다 쏟아내서 매 경기 웃고 끝냈으면 좋겠다."

-. 팬들, 어린이 팬들이 훈련지에 방문했는데.

"팬 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원정 경기도 엄청 많이 와주신다. 어린 친구들뿐만 아니라 아빠와 아들, 어른들인데도 경기를 보러 오시고, 팬층이 두터워졌다. 그만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이 과분하다.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일본 가서 정말 잘 훈련하고 오겠다. 작년처럼 희로애락을 같이 경험하고, 마지막에 웃으면서 같이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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