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찾은 윤 대통령…TK 지지층 결집 노렸나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줄줄이 소화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탄핵을 검찰에서 주도했던 만큼, 보수세가 강한 TK여론에 늘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중동 순방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자, TK 정서를 의식해서 일정을 잡은거 아니냐하는 지적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 양성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제 위기 해법 등을 강조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금오공과대학)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이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도 찾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윤 대통령은 "생가와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앞선 어제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에게 생일 축하 난도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달 여 앞둔 시점에 부녀지간인 박정희-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관심과 예우를 나타낸 겁니다.
보수 텃밭인 TK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UAE-스위스 순방 이후에도 지지율이 떨어져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지세가 강한 보수층에서도 3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미 일정은 전체적인 지지율 추이를 감안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또 다른 당무 개입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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