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찾은 윤 대통령…TK 지지층 결집 노렸나

강희연 기자 2023. 2. 1. 2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줄줄이 소화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탄핵을 검찰에서 주도했던 만큼, 보수세가 강한 TK여론에 늘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중동 순방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자, TK 정서를 의식해서 일정을 잡은거 아니냐하는 지적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구미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 양성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제 위기 해법 등을 강조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금오공과대학)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이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도 찾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윤 대통령은 "생가와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앞선 어제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에게 생일 축하 난도 보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달 여 앞둔 시점에 부녀지간인 박정희-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관심과 예우를 나타낸 겁니다.

보수 텃밭인 TK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실제 윤 대통령은 UAE-스위스 순방 이후에도 지지율이 떨어져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지세가 강한 보수층에서도 3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미 일정은 전체적인 지지율 추이를 감안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또 다른 당무 개입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