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뉴스] MZ세대에게 가치 소비란?
[KBS 광주]최근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의미를 담은 상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이러한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치소비는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일부 수익금이 기부로 이어지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면서 제로 웨이스트 소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나온 쓰레기를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포장 단계를 최소화하거나 생분해 포장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김다민/23/대학생 : "비건이나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구매하면 동물 보호도 할 수 있고 자연환경 파괴도 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가치 있는 곳에 소비를 하고 싶어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소비를 통해 환경을 보호한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 제로 웨이스트 상품 소비에 대한 만족도는 두 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상품이 오히려 환경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겉보기에 환경보호를 위한 제품처럼 보이지만 단순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유저블 컵입니다.
캐나다의 환경보호·재활용 단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텀블러는 약 5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사에서 판매하거나 증정하고 있는 다회용 컵의 경우, 권장 사용 횟수가 고작 20회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회용 컵이 친환경이 되려면 사용 횟수가 중요한데, 굿즈나 MD 형식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정작 다회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보기 드뭅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현하는 소비행위를 맹목적으로 지향하기보다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고려해 비판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소비가 아닐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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