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성태 "'대선 졌다' 울분 토하자 이화영·이재명 통화"

박사라 기자 2023. 2. 1.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떨어지자, 실망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 전화를 해서 자신을 안심시켰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걸로 파악이 됩니다.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쌍방울은 억울한 일은 없을 거란 말을 들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대선 이후 상황도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방북을 못 했고 대선에서도 졌다'며 울분을 토했다"는 겁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해 2019년 사업비와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는 취지입니다.

김 전 회장은 "그때 이 전 부지사가 내 앞에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검찰에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가 당대표나 국회의원이 되면 쌍방울이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수사 기밀이 쌍방울로 유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해 5월 31일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인 당시 김용 경기도 대변인도 대북 송금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5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뒤 김용 대변인을 만났는데 '고맙다'고 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이 나온 겁니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구속 상태인 이화영 전 부지사를 상대로도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