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나온 골수섬유증 신약…건보도 '초고속'

이광호 기자 2023. 2.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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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비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골수섬유증 치료제가 출시 3개월만에 건강보험 적용의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1일) 2023년 첫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한 치료제 '인레빅'의 보험 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골수섬유증은 피를 만들어야 하는 골수 조직이 섬유처럼 바뀌면서 피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고, 나아가 백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혈액암입니다. 

노바티스가 2013년 출시한 '자카비'가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이후 생기는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질환'과 골수섬유화증에 쓰이고 있었지만, 이 약이 듣지 않는 환자는 그간 손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되어준 게 지난해 4월 허가 이후 11월 출시된 '인레빅'입니다. 

허가 직후였던 6월과 12월에는 암질심에서 탈락했지만, '2전 3기' 끝에 암질심을 통과해 건강보험 적용의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 

반면, 폐암 치료제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MET 엑손14 결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타브렉타', 머크의 '텝메코'는 나란히 탈락했습니다. 

타브렉타는 이번이 두 번째, 텝메코는 처음입니다. 

이 밖에 쿄와기린의 균상식육종·시자리증후군 치료제 '포텔리지오'도 급여를 받지 못했고, 다케다제약의 제줄라는 급여기준이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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