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만의 색깔 만들어갈 것" 허영철 감독의 뚝심[패장]

김지윤 2023. 2.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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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만의 다양한 색깔 만들어가겠다."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치 않다.

깨지고 부서지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면서 농심 레드포스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겠단 허영철 감독의 뚝심이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플레이오프까지 농심만의 다양한 색깔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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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아이린’ 허영철 감독(왼쪽)과 ‘실비’ 이승복. 출처|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농심만의 다양한 색깔 만들어가겠다.”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치 않다. 언제든 질 각오가 돼 있다. 깨지고 부서지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면서 농심 레드포스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겠단 허영철 감독의 뚝심이다.

농심은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허 감독은 “애초에 샌드박스전을 준비해온 게 있었다. 상대 팀도 우리가 원하는 구도가 나와줘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 구도가 나왔을 땐 어느 정도 연습이 됐는데 대회에서 해 보니까 더 어려웠고 초반에 사고가 나서 오히려 밀리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가 힘들었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쌓여가는 패배 속에서 허 감독은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플레이오프까지 농심만의 다양한 색깔을 만드는 것.

허 감독은 “한 가지 색깔로만 갈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걸 해내야 플레이오프를 가서도 길이 있는 거라서 잘하는 쪽보다 못하는 쪽을 연습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 잃을 것도 아니고 크게 타격받을 상황도 아니다”고 속내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한 가지 색깔로 이겨도 어차피 큰 무대에 가면 힘들다.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길을 갈 것이다. 여러 가지 색깔을 만들어오겠다”며 강조했다.

농심의 다음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T1이다. 하지만 허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강하다고 해서 다를 건 없다. 우리가 연습한 그대로 유지해서 갈 생각이다. 오늘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다음 경기에는 이기든 지든 훨씬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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