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흡수통일 지향 아냐…M&A라면 M 아닌 A추구”

박세영 기자 2023. 2.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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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비유하면서 '인수(M)'가 아닌 '합병(A)'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일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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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출연해 밝혀…“자유민주 입각해 평화통일 하자는 얘기”
새해 업무보고를 마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행안부,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합동브리핑에서 2023년 통일부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비유하면서 ‘인수(M)’가 아닌 ‘합병(A)’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일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동독이 서독에 흡수 통일된 이후에 진보, 보수할 것 없이 우리 정부 중에서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정부는 하나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업 인수·합병(M&A)에 비유하면서 “M은 합병(Mergers)이고 A는 인수(Acquisitions) 혹은 흡수로 통일방식에서는 흡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가 A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M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M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 평화통일을 하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은 핵 억제(Deterrence), 핵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를 포함하는 3D 기조가 기본 요소라며 “담대한 구상에 내재해 있는 ‘대화’로 북한을 유도하는 과정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정부가 작년 5월12일 북한 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보건의료협력을 제안하고,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화를 제의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필요하다면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어 “종교단체, 사회단체, 스포츠 단체들이 먼저 앞장을 서는 것도 남북 간의 단절을 끝내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들 민간 단체의 대북 접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했을 때 우리가 유화적으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는 것은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고 북한에도 좋지 못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대화와는 별개로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중 대사를 지낸 권 장관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코로나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3월에 시작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에 중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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