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경영혁신’ 새바람 [핫이슈]

이민우 기자 2023. 2. 1. 19: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자원순환, 녹색도시 만들기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최근 진두 하수처리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환경공단 제공

 

인천환경공단이 올해 인천 환경의 미래를 책임지고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각종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최고의 기술’, ‘과감한 도전’, ‘확실한 성과’라는 3대 정책 방향도 마련했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은 “특화한 환경 기술로 경쟁우위 확보하고, 지구를 살리는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체질 개선으로 경영 효율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공단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의 가속화를 선도해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에서 탄소 중립 실현하는 것은 물론, 악취 제로화 실현해 이들 시설이 혐오시설에서 탈피토록 해 최상의 시민 신뢰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고의 처리기술을 달성해 처리공정 스마트화 및 비용 절감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네팔 카트만두 옐로우파고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물관리 적용방안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설명하는 등 네팔과의 기술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공단 제공

■ ‘미래 성장’ 역할 강화

환경공단은 올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 유일의 환경전문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것이다.

이를위해 환경공단은 인천탄소중립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남동구와옹진군,전문기관,녹색기후기금(GCF)·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등국제기구,남동국가산업단지,인천상공회의소등과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기술과 실행력을 갖춘 기관들의 협력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각종 환경 관련 기금 및 펀드 유치와 개도국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도국 환경 기술지원을 통한 해외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 해외 협력사업 참여와 인천기업의 해외 진출을돕겠다는것이다. 개도국의 하수도 정책이나 시설 운영 정상화를 위한 기술지원도한다.

환경공단은지난달 30일네팔카트만두 옐로우파고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물관리 적용방안 심포지엄에 참여해 네팔과의 기술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네팔은 세계에서 대표 산악지역인 히말라야산맥 중심에 있어 지리적 여건상 상수도 공급 및 하수도 배출이 쉽지 않다.환경공단은 카트만두 및 인근 도심지역 스마트 물관리 하수도 시스템 적용시키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국내 최초 화이트바이오 실증 연구도 추진한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자원으로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환경공단은 국토교통부 화이트바이오 국비지원사업 공모 참여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환경공단은이밖에 탄소중립 실행 강화를 위한 1.5㎿급 대용량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한편, 탄소의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개발 등 신사업 발굴에도힘쓰고있다.환경공단은올해 12억6천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유입펌프,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설비도 도입한다.

특히 환경공단은 하수, 소각, 음식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은 물론 재활용까지 늘려 자원순환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올해 하수슬러지 감량화 신기술을 도입하고 목표 관리제도 추진, 29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 폐수의 자체 분무 소각을 통해 연간 2만386t, 1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여기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유상공급(115만t), 소각열 지역난방 및 발전용 공급 38만Gcal, 식물류 폐기물 건조사료 및 에너지화, 재활용 폐기물 선별(6천350t), 소각재 건설자재 재활용(4만5천119t), 소각시설 에너지 회수효율 60% 달성등폐기물재활용을높여137억원의수익도창출한다.

인천환경공단이 최근 빅데이터 경영위원회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환경공단 제공

■ ‘환경플랫폼’ 구축

환경공단은올해각종환경기술연구를 추진, 기술중심의혁신을추진한다.이를통해 다양한 인천지역의 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책임 기관으로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다.

환경공단은 그동안의 쌓인 경험과 기술을 집약한하수처리공법의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자료조사와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내년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특허출원 등도 추진한다. 이를 앞으로 하수처리장의 신설 및 증설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환경공단은 스마트 하수도 사업추진도준비한다. 처리효율 개선, 악취저감, 공정관리 자동화 등 신기술을 도입한다. 올해 기초조사를 한 뒤, 내년에 기본설계를 해 2025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환경공단은 하수처리 공정 개선 연구도한다. 생물반응조 송풍량 자동제어 시스템 연구를 통한 전력사용량 감축을 이끌어내고 약품 투입 효율화로 수질개선과 비용절감 등을 추진한다.

특히 환경공단은 대외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인천지역 환경현안 해결과 정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은 물론, 전국 환경공기업 간 교류를 늘려 발전방향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우선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등 17개 단체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 협력을 통해 인천지역 환경 현안 해결과 환경교육 및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과 함께 전국 환경 공기업 협의체 구성하는방안도검토중이다.

이와함께환경공단은 환경정보 빅데이터화로 시민 환경서비스 향상시키는데도집중한다. 수질, 대기질, 악취 등 생활환경에 필요한 각종 환경정보의 빅데이터화 추진으로 시민에게 쉽고 정확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은 우선 내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처리장별 유입수질, 생물반응조 등 하수처리 수질 및 공정관리를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시스템을 구축한다. 이후 2025년에는 1억2천만원을 투입해11개하수처리시설의통합모니터링도이뤄지도록한다.

환경공단은 하수, 소각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자료 빅데이터화도한다. 시험실 정보관리 시스템 활용 데이터 분석과 운영자료 등을 정보화하고 전담인원을 배치해빅데이터를 관리·분석한다. 이와함께각종설계·기술 자료 등을 전산화하고 홈페이지 기능도 강화한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