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범죄”…몰락하는 명문, ’성골 유스’ 내보내고도 영입은 ‘0명’

김희준 기자 2023. 2.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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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몰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 에버턴인 '성골 유스' 앤서니 고든을 내보내고도 보강은 1명도 하지 않았다.

에버턴은 현재 리그 19위로 어느 클럽보다 반전이 절실한 팀이었으나 정작 한 명도 영입하지 않으며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2012년부터 에버턴의 유소년 클럽에서 뛰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던 고든은 팀이 가장 어려울 때 고향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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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정말로 몰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 에버턴인 ‘성골 유스’ 앤서니 고든을 내보내고도 보강은 1명도 하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이 끝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많은 구단들이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겨울 EPL이 지출한 총 금액은 8억 1,500만 파운드(약 1조 2,356억 원)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EPL 19개팀이 돈잔치를 벌이며 선수단을 보강한 가운데 단 한 팀만 웃지 못하고 있다. 바로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현재 리그 19위로 어느 클럽보다 반전이 절실한 팀이었으나 정작 한 명도 영입하지 않으며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그 와중에 ‘성골 유스’도 내보냈다. 고든은 30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2012년부터 에버턴의 유소년 클럽에서 뛰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던 고든은 팀이 가장 어려울 때 고향을 등졌다. 그가 남긴 것은 4,000만 파운드(약 606억 원)의 이적료뿐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소극적인 겨울을 낳았다. 에버턴은 이번 여름 임대 이적을 포함해 총 8명의 선수를 품에 안았다. 이를 통해 드와이트 맥닐, 닐 무페, 제임스 타코우스키, 코너 코디 등 EPL 준척급 자원과 아마두 오나나, 제임스 가너 등 유망한 선수들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보강은 필요했다. 해당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은 6,900만 파운드(약 1,046억 원)를 사용했다. EPL에 오랫동안 머문 클럽에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하기는 어렵다. 또한 현재 에버턴의 부상 선수는 6명, 이 중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선수는 3명이어서 추가적인 영입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에버턴 이적에 소극적이었다. 왓포드의 이스마일라 사르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제안을 거절했고, 렌의 카말딘 술레마나는 에버턴 대신 사우샘프턴을 선택했다. 미키 바추아이와 토르강 아자르는 각각 페네르바체 잔류와 PSV 에인트호번 임대를 선호했다. 4,500만 파운드(약 682억 원)에도 첼시에 남은 코너 갤러거도 마찬가지였다.


‘0입’에 팬들도 뿔났다. 에버턴의 팬들은 팀의 훈련장 앞에 모여 이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시키며 강등권의 책임을 돌렸던 이사회를 향해 ‘여기는 우리 클럽이지 네 클럽이 아니다’, ‘거짓말쟁이’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그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에버턴이 1월에 아무도 영입하지 않은 것은 진정한 범죄다”, “에버턴이 (고든으로) 4,0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후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은 대단히 역겹다”라는 등 격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포츠바이블, TOFFEE TV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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