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과, 매출 연계 ‘4%’…“제2대덕연구단지, 인큐베이션 허브로”
[KBS 대전] [앵커]
대전에서 대덕특구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비율은 4%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대전시가 추진 중인 제2대덕연구단지를 인큐베이션, 즉 기술 성숙화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바이오 기업입니다.
국내 바이오 벤처 1호로 시작해 어느덧 분자진단과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박한오/바이오 기업 대표 : "세 군데 해외 지사를 가지고 있고 9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확대해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이 아직 많지 않습니다.
대덕특구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이전율은 30%대지만 사업화 등 기술 활용률은 4% 안팎을 맴돌고 있습니다.
혁신형 기업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인구 대비 벤처기업 수가 서울 다음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성적표입니다.
[황혜란/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대덕특구에서 생산되는 기술하고 기업이 실제 사업화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기술에는 기술적인 격차가 존재하는데요. 별도의 투자들이 필요하고요."]
이 때문에 대전시가 추진 중인 제2대덕연구단지를 기술 실증과 성숙화에 중점을 둔 인큐베이션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전시도 한계를 인식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종문/대전시 산업입지과장 : "제2대덕연구단지는 연구용지 위주보다는 기존의 연구단지의 기술을 실증화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산업용지 위주로..."]
대전시는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제2대덕연구단지가 연구 성과와 지역 경제를 연결할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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