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고민정 “대변인 부대변인 공석, 尹이 시스템 붕괴하고 있는 것…폭군 전철 밟지 말아야”

KBS 2023. 2.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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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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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강경투쟁으로 갑자기 선회한 건 아냐.. 지금까지 상황이 무르익은 것
- 이상민 장관 탄핵은 국정조사 통해 얻어낸 결과물
- 장외투쟁 성립되려면 원내 문 닫아야.. 민주당은 끝까지 원내 포기하지 않을 것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제기가 가짜 뉴스? 탄압의 정도 자꾸 넘어서는 것
-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스토킹? 한동훈 유상범 김기현은 이재명 스토킹 중인가?
- 김건희 여사, 나름의 정무적 판단하고 있는 듯.. 지금 尹은 보이지 않고 김건희만 보여
- 한동훈, 이미 장관의 언어 아닌 분.. 빨리 정치하고 싶은 생각 앞서다가 보니 발언 실수해
- 검찰은 왜 자꾸 피의사실 공표하나, 이럴 거면 이재명 검찰 수사 공개적으로 하자
-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오는 건 초유의 사태..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 있나?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1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정부 투쟁 수위 높여가고 있는데요. 4일 대정부 규탄대회 예고했습니다. 국민보고대회라고 합니다. 오늘은 김건희 주가조작 진상규명 TF 팀 출범시켰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고민 그리고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물어보겠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대정부 강경투쟁으로 방향을 바꾼 듯이 보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뭡니까?

◆고민정: 강경투쟁으로 갑자기 선회한 것은 아니고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고민정: 지금까지의 상황들이 무르익은 겁니다. 일단 저기 뭡니까? 이태원 참사 100일을 앞두고 있고 국정조사에서도 불법적인 내용들이 저희 눈에 발각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일례로는 헌법에 들어가 있는 국민보호의무를 이상민 장관이 어쨌든 지키지 못한 대목도 있고 또 하나는 법률상으로도 재난안전법을 또 위반한 부분도 있고. 또 허위 증언을 한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대통령하고 가까워도. 그래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은 저희가 국조를 통해서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또 지금 이제 김건희 특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2월 10일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1심 선고가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사실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서 저희가 주목하고도 있지만 더 이상 그냥 공소시효가 지나가기를 넋 놓고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다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주진우: 이태원 참사 그리고 주가조작 사건 더 이상 손놓고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제 무르익었고 우리가 행동할 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오늘은 밤샘 토론하겠다는 계획인데 윤석열 정부가 반응할까요?

◆고민정: 반응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국민들도 계속 보고 있을 테니까요. 저희 야당이 짓밟히면 짓밟히는 대로 국민들도 보고 있을 테고요. 저는 국민들께서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리라 보고 현명한 국민들이라는 걸 우리가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대정부 규탄대회 열기로 했습니다. 인원을 할당해서 이렇게 사람 모이라는 게 지금 맞나 이렇게 박용진 의원은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는 건데 본격적인 장외투쟁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고민정: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본격적인 장외투쟁이 성립이 되려면 원내를 문닫고 나가야 하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우리 옛날에 촛불집회 하는 것처럼 정기적으로 집회를 계속 여는 게 제가 이해하는 장외투쟁의 시작입니다.

◇주진우: 보통 그렇죠.

◆고민정: 하지만 이번에 저희가 하는 국민보고대회는 일단 일회성인 것이고요. 정기적으로 하거나 이런 것도 아직 계획에 없습니다.

◇주진우: 원내에서 계속 활동을 하는 건.

◆고민정: 저희는 끝까지 원내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의석수가 있기 때문에 임기가 다 하는 마지막 그날까지도 원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입법사안들은 계속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주진우: 김건희. 아니, 그런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자 이제 본격화되자 김건희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 대통령실에서도 이거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대통령 배우자라고 계속 가짜 뉴스 유포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고민정: 이게 가짜 뉴스인지 의혹 제기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텐데요. 예전에 아마 여러분 언론중재법 기억하실 텐데 국민의힘이 핏대 높이면서 했던 이야기가 뭐냐 하면 언론의 의혹 보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고 탄압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때 이야기했죠.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면 지금 똑같이 적용을 하면 김건희라는 분은 그냥 일반 여성이 아니시죠. 일반 여성이었으면 사실은 검찰에서 알아서 소환조사 미리 했을 테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영부인의 자리에 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의혹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어떻게 그것을 부인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저희도 모르는 상황인데 무조건 대통령실에서 거짓이라고 말하면 다 거짓이 됩니까? 어쨌든 국민들도 언론도 야당도 의혹에 대해서 풀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김건희 여사께서 당당하게 나서셔서 그것은 내가 전혀 가담되지 않은 것이라고 털면 되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 저희가 소환에 임하라고 얼마나 백번, 천번 이야기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놓고서는 의혹제기를 가짜 뉴스다. 이거는 탄압의 정도를 자꾸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뭐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스토킹하고 있다 계속 이야기해요.

◆고민정: 그렇게 따지면 한동훈 장관 또 유상범 의원도 강하게 이야기하셨던데 김기현 후보는 마찬가지고 이분들도 이재명 스토커하고 계시죠. 이분들 눈에는 난방비 폭등이나 택시비 올라가는 거 그다음에 대출금리 올라가는 건 눈에 보이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사실 국민들이 거기에 관심이 있는데 민생 좀 챙겨주세요, 하는데 지금 정치권은 정부여당은 당권 경쟁하면서 다른 이야기만 하고 있는 윤심 이야기만 하고 있고 민주당은 왜 검찰 이야기만 하고 있냐 이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고민정: 저희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아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자꾸 응하는 이유는 수사할 테면 다 해라. 다만 우리는 민생에 좀 관심을 갖고 거기서 싸웁시다라는 호소를 지금 드리고 있는 겁니다, 여당을 향해서도. 안 하겠다고 하면 계속 거기에서 정쟁이 벌어지니까. 그러니까 정부여당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죄가 있으면 밝혀지겠죠, 그렇게. 그러니 그거는 그만 놔두시고 난방비 문제 어떻게 할 겁니까? 이게 취약계층 처음에는 한100만 정도를 지원하는 걸로 했다가 200만 정도까지 올리겠다고 했지만 이게 취약계층에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소상공인들, 상가 운영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난방을 떼야 하기 때문에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대부분의 중산층들도 난방비 폭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층위의 분들에게 에너지 지원을 해야 한다. 오히려 거기에서 여야가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지역민들 많이 만나시죠?

◆고민정: 오늘도 한 200, 300명 같이 행사를 하고 왔는데요.

◇주진우: 무슨 이야기 많이 하십니까?

◆고민정: 아무래도 정치권의 정쟁에 대해서는 멈췄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부동산 문제 그다음에 난방비, 전기세. 이런 거에 대한 걱정들이 너무너무 많으세요.

◇주진우: 그런 걱정이 많은데 오늘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주가조작 진상규명 TF 팀 출범했습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고민정: 사실 그 TF는 오늘 갑자기 출범된 건 아니고요. 벌써 진작부터 비공개 회의는 계속 진행을 해왔던 팀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권오수 회장의 선고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알면서도 저희가 그냥 바보처럼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국민들에게 촉구하고 검찰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겁니다. 빨리 수사하라고. 그래서 제가 예전에 한동훈 장관에게 대정부질의 때 물었던 게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냐. 나는 법조인이 아니어서 잘 모른다 치고 법조인의 전문가시니 소환조사 하는 것 말고 뭐가 있습니까? 아무리 물어봤지만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의 문제제기가 지난 대선 이전부터 계속 있었으니 1년도 넘게 있는 건데.

◇주진우: 1년 동안. 그런데 1년 넘게 진상규명 하라, 주가조작 어떻게 됐냐. 조사하라, 수사하라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도 꿈쩍 않고 있잖아요.

◆고민정: 그래서 저희는 더는 미룰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도를 국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만약에 검찰이었으면 당장 수사했죠. 그런데 그런 권한이 없으니 국회가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주진우: 김건희 여사 측에서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뭐 전혀 반응하지 않고요. 지금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원들하고 밥을 먹고요. 그리고 또 어제만도 공개일정 3개를 소화했는데 어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참 김건희 여사께서 뉴스를 많이 보시고 나름의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실까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이 보이지 않고 김건희만 보입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선택한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지 김건희 영부인을 뽑은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때로는 전략적으로 오히려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릴 수 있도록 영부인은 오히려 좀 비켜주고 빠져주는 게 사실은 도리가 맞거든요. 그래서 보수 진영에 계시는 일반 당원들, 국민들도 영부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들이 자꾸 커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게 도움이 되는 거 아닌가요?

◆고민정: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진짜 어쨌든 바로 직전에 정부를 운영했던 사람이고 저는 청와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당장에 외교관계가 이란하고 어그러졌죠. 일본하고도 어그러지고 있고 완전 끌려다니고 있죠. 중국,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문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굉장히 지금 폭락하고 있고 금리는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데 지금 서민 경제에 대한 뉴스가 많이 안 보여서 그렇지 시름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수도 없이 많거든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 대해서 정부는 답을 내야 되죠.

◇주진우: 대선에서 패했기 때문에 대가 치르는 것이다. 검찰에서 오라면 또 가겠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대선에서 이겼으면 사건 뭉개려고 했냐. 이러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발끈했습니다. 어찌 보셨습니까?

◆고민정: 이미 장관의 언어가 아닌 분이시죠.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참 민망할 지경인데요. 개개인의 개별적인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거는 아주 기본 중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다 깨고 있는 게 장본인이어서 빨리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앞서가다 보니 그런 실수의 발언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아무튼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는 한동훈 장관이 빠지지 않고 이렇게 코멘트를 합니다.

◆고민정: 그러게요.

◇주진우: 전에 없던 일이에요. 최근에 검찰에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진술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모친상을 대리조문을 보냈다. 전화통화도 한 번이 아니라 두어 번 했다고 대북 송금했다. 고맙다는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상황 어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차라리 이럴 거면 검찰수사 공개적으로 합시다.

◇주진우: 공개적으로?

◆고민정: 네. 법정에서 이 공개재판 하는 것처럼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할 수 없다는 건 법에 근거되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이름을 내지 않고 계속 언론사에다가 기사를 흘리고 있는데 검찰에서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증인들이 혹은 피의자들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아직 모르죠.

◆고민정: 실제로 조성은 씨 고발사주 사건. 조성은 씨도 그랬잖아요. 검찰발로 흘러나온 나에 대한 뉴스가 팩트가 아니다. 그러니 녹화된 영상과 증언 등을 나에게 보여다오라고 항의까지 하시지 않았습니까? 즉, 현재 검찰발로 나오는 기사들이 팩트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저는 100% 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 2번 소환했고 이제 또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검찰 주변 그리고 정치권 주변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여전히 높다고 관측하는데 고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만에 하나 이제 체포동의안이 오게 되면 그럴 수 있다고 이제 가정을 깔고 많이 말씀하시지만 저는 굉장히 초유의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죄가 있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체포를 할게가 아니라 수사를 하는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을 해서 수사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당 대표입니다. 시시각각 모든 것들이 언론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누구를 만났든지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든지 다 브리핑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어서.

◇주진우: 도주의 우려는 없죠.

◆고민정: 그래서 체포동의안을 내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모든 과정들을 이제 상정해야 하니까 그게 왔을 때 이제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판단해야 할 것인가.

◇주진우: 그런데 민주당 체포동의안이 이렇게 국회로 오면 부결하는 것 단언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실제 당내 기류가 그렇습니까?

◆고민정: 기류가 어느 쪽으로 이렇게 기울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진짜 제가 단언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론으로 정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다만 이 의원들 1명, 1명은 다음 총선을 생각할 겁니다. 국민들이 어떤 당에게 표를 줄 것인가. 그런데 거기에서 이재명 대표가 도움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이런 판단들을 하겠죠. 그렇다면 저도 한번 가정을 해볼게요. 만에 하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그러면 이재명의 심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마 민주당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민주당 지지자들은 또.

◆고민정: 당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말하는 국민이란 강성 당원이라고 하는 그분들이 아닙니다. 강성이지 않은 그냥 보통의 당원들 혹은 중도에 있는 당원이 아닌 분들은 민주당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결국 총선 때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집단을 뽑게 될 텐데 그게 국민의힘이 될 수도 있고 민주당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무조건 야당이라고 해서 견제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거든요. 능력이 그만큼 되고 뭔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일사불란하게 쫙 밀고 가는 힘을 보여주는 집단에게 표를 줄 텐데 만에 하나 지금 이 당의 대표를 우리 손으로 어딘가에 보내는 그런 결정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아,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은 결국 저렇게 배신하고 이런 집단이구나라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 이야기를 하면 부결될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똘똘 뭉쳐서 부결시킬 거다. 이렇게 또 읽히기도 합니다.

◆고민정: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무조건 다 부결로 갈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안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헌80조 적용해야 한다. 당대표 내려놔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좀 있습니까?

◆고민정: 지금 언론에 나오는 딱 그만큼인데요.

◇주진우: 한 두세 사람 그렇게 이야기합니까?

◆고민정: 그러신 것 같습니다. 더 얼마큼 계신지는 제가 취재는 안 해봤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당헌에 의하면 당무위에서 또 최종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게 단언할 수는 없죠.

◇주진우: 쉽지 않겠네요. 의원님 나오면 이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대통령실 그러니까 청와대 대변인 지내셨잖아요. 부대변인도 하고 대변인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 용산 대통령실에 대변인도 없고 부대변인도 없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면 대통령실하고 언론하고는 어떻게 소통하는 겁니까? 국민하고는요?

◆고민정: 윤석열 대통령이 시스템을 다 붕괴하고 있는 아주 단면을 보고 있는 건데요.

◇주진우: 시스템을 붕괴한다.

◆고민정: 대변인이라는 존재는 사람을 떠나서 어떤 시스템을 통해서 국민들을 다 만나실 수가 없으니까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서 만나야 되는데 또 언론사도 워낙 많다 보니까 대변인단을 통해서 브리핑을 하고 또 질문을 받아오고 이런 역할을 하는 건데요. 이 시스템이 여당, 야당 그리고 역대 모든 대통령실에서 다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어느 정부도 무너뜨리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 시스템을 붕괴하고 있는 것이고요. 역사에서도 보면 폭군들도 처음부터 폭군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시스템에 의해서 잘했는데 자꾸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그 말이 자꾸 듣기 불편하고 그러다 보니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본인이 직접 하기 시작하면서 폭군이 되는 거거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 전철을 밟는 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직 폭군은 아니시고.

◆고민정: 아니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아니기를 바란다.

◆고민정: 빨리 대변인 뽑으십시오.

◇주진우: 과방위원이시니까 이것도 물어볼게요. 대통령실에서 방통위를 직접 감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결국은 한상혁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건데요. 방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이제 관련된 사람들을 다 조사하고 수사하고 겁박을 하고 그리고 이제 과방위 안에서도 한상혁 위원장만 나왔다 하면 박성준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이나 굉장히 험한 말을 막 인격모독적인 인격을 폄훼하는 발언들을 서슴없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자괴감이 들게끔. 그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실이 그렇게 하는 건 해도 해도 방통위가 꼼짝을 안 하니 우리가 나서야 되겠다. 이런 것 같은데. 꼭 그게 다 성공하리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절대로 그 시스템 무너지게 하지 않을 겁니다.

◇주진우: 지난 총선에서 광진에서 오세훈 시장을 꺾었어요. 그렇죠?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한동훈 장관. 자신 있으면 우리 지역구로 와라. 이렇게 총선 맞대결 하자 이런 이야기 하시던데.

◆고민정: 그거는 제가 먼저 이야기한 건 아니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진행자께서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광진 을에 온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으시길래 오면 환영이죠라고 한 겁니다.

◇주진우: 그렇게 이야기했군요.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올 것 같죠?

◆고민정: 정치는 무조건 한다고 봅니다.

◇주진우: 정치는 한다. 아무튼 맞대결도 자신 있다. 이렇게.

◆고민정: 어떤 사람이 오든 저희 광진 을 지역에 있는 주민들과 힘을 합친다면 못 이겨낼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이제 한동훈 장관께서 소위 말하는 강남 3구 서초 이런 데. 그런 곳으로 가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고민정: 쉬운 데는 안 가시겠죠.

◇주진우: 경쟁자였던 오세훈 시장은 광진 을에서 고민정한테 패배하고 지금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잘 이끌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까?

◆고민정: 저는 거기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TBS에 대한 판단도 그렇고요. 별로. 글쎄요, 저는 오세훈 시장님이 되게 합리적으로 이끌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 발언들이 되게 강해졌어요. 전장연을 향한 발언도 좀 그렇고요.

◇주진우: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고민정: 그래서 윤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시장도 흔드는구나. 그래서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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