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적자 126억 달러…반도체 수출 44%↓

이승훈 2023. 2.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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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무역 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44%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62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 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수출이 이렇게 준 건 우선 반도체 실적 악화의 영향이 큽니다.

최대 수출 폼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액이 44% 넘게 급감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30% 넘게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아세안과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액도 감소했습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고물가·고금리 등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반면에 수입액은 589억 6천만 달러로 2.6% 주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26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무역 수지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외환위기 이후 25년여 만입니다.

정부는 수출감소와 무역 적자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방위산업과 원전 등의 수출지원 목표를 2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재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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