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상장 앞둔 한화리츠… 흥행은 지켜봐야

정현진 기자 2023. 2. 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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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화리츠가 오는 3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화리츠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예상 배당 수익률을 6.85%로 제시했지만, 일각에서는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화리츠의 기초 자산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오피스 자산이다.

다만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 한화그룹의 우량 자산이 빠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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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3스퀘어·장교동 한화빌딩 빠져
5%대 고금리 대출도 수익률에 부담
한화운용 “수익률 추가 상승 기대… 흥행 자신감”

한화그룹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화리츠가 오는 3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한다.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 이익을 배당 형식으로 돌려받는 구조다.

한화자산운용 사무실./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리츠 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예상 배당 수익률을 6.85%로 제시했지만, 일각에서는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데다, 여의도 63스퀘어 등 핵심 부동산이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월 공모를 통해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리츠의 기초 자산은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오피스 자산이다.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 한화생명 노원 사옥, 한화생명 평촌 사옥, 한화생명 중동 사옥, 한화생명 구리 사옥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여의도 63스퀘어, 장교동 한화빌딩 등 한화그룹의 우량 자산이 빠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리츠 자산 편입을 위해 받은 대출금 3276억원의 금리가 5%대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서 상장한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리츠가 2~3%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것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다.

세간의 우려에도 한화자산운용은 흥행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리츠의 예상 배당 수익률은 6.85%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리츠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은 이미 최근의 높은 시장금리를 감안해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환경에서 상장하는 것은 맞지만, 향후 시장금리가 안정화될 경우 이자 비용이 감소하며 더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서소문 사옥, 신설동 사옥 및 한화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63스퀘어와 서초사옥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계열사의 추가 우량 자산이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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