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후끈 달아오른 충청권 사랑의온도탑

임은수 기자 2023. 2. 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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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목표 금액을 훌쩍 넘기며 100도를 돌파했다.

1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2023 나눔캠페인' 결과 대전 117.9도, 세종 149도, 충남 114도, 충북 116.2도를 기록했다.

올해 모금액은 대전 69억 8900만 원, 세종 19억 600만 원, 충남 195억 800만 원, 충북 94억 44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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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17.9도·세종 149도·충남 114도·충북 116.2도
"경기 침체에 미달성 우려도…소중하게 전달할 것"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시청 1층에 설치된 온도탑 앞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교육감,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3 나눔 캠페인 폐막식 행사'를 열었다.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권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목표 금액을 훌쩍 넘기며 100도를 돌파했다.

1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2023 나눔캠페인' 결과 대전 117.9도, 세종 149도, 충남 114도, 충북 116.2도를 기록했다.

올해 모금액은 대전 69억 8900만 원, 세종 19억 600만 원, 충남 195억 800만 원, 충북 94억 4400만 원이다. 당초 목표였던 대전 59억 3000만 원, 세종 12억 8000만 원, 충남 171억 원, 충북 81억 3000만 원을 돌파한 것이다.

앞서 대전을 시작으로 모든 지역에서 캠페인이 실시된 지 47일 만에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며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시대에 따라 개인 기부액이 전반적으로 저조했으나 기부금을 증액한 기업과 고액 기부자·기업의 참여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대전의 경우 지로모금을 통한 기부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골프존뉴딘그룹 5억 원, 계룡건설산업㈜ 3억 원, 한국철도공사 2억 원, ㈜금성백조주택 1억 5000만 원,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1억 원 등 지역 기업의 공헌이 이어졌다.

세종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49도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은 지난 캠페인 대비 개인은 기부건수 613건, 기부자수 212명, 기부금 5900여만 원이 줄었으나 오히려 법인기부금은 2억 7000만 원, 기타(단체 등) 3000여만 원이 증가했다.

충남은 도민 1인 당 모금액 9189원으로, 전국 평균 4978원보다 2배 가까운 기록을 세워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충북도 지난해(89억 3900만 원)보다 5.6% 늘어난 성과를 냈다. 전년 대비 개인 기부금은 3700만 원 감소했지만, 법인기부금이 5억 4200만 원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고액기부도 전년 보다 4억 2800만 원 늘었다.

시민들의 따뜻한 미담사례도 줄을 이었다. 대전에서는 2009년부터 정기기부를 하던 한 시민이 운명을 달리한 후 그 자녀들이 유품을 정리하며 직접 사무실을 찾아 나눔을 전달한 사례가 있었다. 세종시에 소재를 둔 노블레스 디자인에서는 세종시학대피해장애인쉼터에 300만 원 상당의 기능보강 사업 전개를 약속하기도 했다.

충청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인 성금을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한 복지사각지대 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긴급지원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혁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캠페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많은 시민의 온정 손길로 나눔온도는 멈추지 않았다"며 "보내 주신 소중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사종합

충남도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김태흠 충남지사(사진 가운데)와 성우종 충남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사랑의 온도탑'폐막식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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