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 온도 120도 후끈… 인천모금회, 역대 최다 10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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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62일 동안 인천 전역에서 펼쳐진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통해 역대 최다액인 106억5천2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 99억6천900만원보다 6억8천30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로 인해 인천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20도를 기록했다. 이 온도탑은 당초 캠페인 목표인 88억8천만원을 기준으로 8천88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상승하며, 지난달 10일 전국 최초로 100도를 돌파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선 기업·단체의 캠페인 동참이 많았다. 법인의 기부는 1천487건에 금액은 83억6천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66억5천만원보다 17억1천만원(25.7%)이 늘어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17억원 쾌척을 비롯해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5억원, 포스코건설 2억8천만원, 선광 1억2천만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1억5천만원,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3천700만원, 인천벤처기업협회 2천600만원 등이 1천만원 이상 성금을 내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만 개인 기부는 3만1천664건에 금액은 2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4만3천105건(33억800만원)보다 감소했다. 금액으로 지난해 3분의 2 수준이다. 인천모금회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개인 기부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강화군에서는 90대 6·25 참전 유공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고, 서구 환경공무관 144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여기에 서구의 한 익명 기부자는 3년째 주변의 안타까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인천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는 익명의 노부부 기부자 포함 모두 6명이 가입했고, 1년에 100만원을 기부하는 나눔리더는 22명의 기부자가 신규로 참여했다. 소상공인 기부프로그램인 ‘착한가게’도 60곳이 새롭게 동참했다.
이 밖에 인천지역 10개 군·구와 행정복지센터 등에서도 지역연계모금 사업의 일환인 ‘따뜻한 사랑나누기’ 모금을 진행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했다.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에서도 저금통과 모금함이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등 많은 인천시민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기부로 온정을 표현했다.
조상범 인천모금회장은 “코로나 여파에, 고물가, 고금리로 힘겨운 시기인데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온도탑의 120도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더 많은 소외계층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으로 배분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모금회는 연중 상시모금도 하고 있다. 이웃돕기에 동참하려는 기업·단체·개인은 인천모금회로 문의하거나 자동응답시스템(ARS) 기부서비스(060-700-1210)를 이용하면 한 통화에 3천원을 기부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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