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 참사 100일 추모제’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 불허
김윤주 기자 2023. 2. 1. 18:52
서울시가 ‘핼러윈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낸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반려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참사 100일 하루 전인 4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유가족 측에 ‘일정 중복’을 이유로 광화문 광장 사용 불가를 통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가족 측이 4일 오전 8시부터 광장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는데 같은 날 오전 11시까지 KBS 방송사 촬영이 있다”며 “광화문 광장 사용 조례상 신청을 빨리 할수록 우선순위를 갖도록 돼 있어 KBS보다 늦게 신청한 유가족 측 신청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광화문 육조거리 매장 문화재 발굴 이야기’ 전시물 설치가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일정 중복 외에 이날 오후에도 전시물 설치 때문에 광화문 광장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은 서울시에 행사 내용 등을 포함한 사용 신청서를 미리 제출한 후 심의를 통과해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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