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안철수 지지율 상승세… 나경원과 연대 가능성 시사

권준영 2023. 2. 1.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안 의원은 최근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에 따른 '표심 결집 효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제외 전지역서 金에 앞서
정치권 표심 결집 효과 시각 우세
(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안 의원은 최근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에 따른 '표심 결집 효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1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뉴시스 의뢰·조사기간 1월 28~30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7%포인트)에 따르면, 안 의원은 47.5%, 김 의원은 44.0%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김 의원보다 서울에서 11.7%포인트, 인천·경기에서 4.6%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2.8%포인트 앞섰다. 다만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선 김 의원이 51.8%로 안 의원(42.9%)보다 8.9%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1일 발표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가상 양자대결 결과(세계일보 의뢰·조사기간 지난 26~27일·조사대상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의원은 60.5%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37.1%)을 오차범위 밖 23.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불거진 여러 악재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김 의원은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구설수에 휘말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서 답을 받았다"면서 "나 전 의원이 어느 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저는 지금 기다리는 중"이라고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신의 지지세 상승 이유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반사 효과'라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들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당을 생각한다"며 "후보들 중에서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은 수도권에서 패배한 게 가장 크다"며 "당원들은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지분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건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에 당선되면 공천 파동을 일으킨 게 지금까지 여러 번 있었지만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