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주류 업체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검토

김윤지 2023. 2. 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일부 산업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1일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최근 산업별 상장 금지, 제한, 지원 등 IPO 절차와 관련된 지침을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지원 기업에 해당하면 IPO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이뤄져 신속하게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이차이, 소식통 인용 보도
‘제한 업종’ IPO는 선두 기업 한정
첨단 기술은 ‘즉시 심사’로 빠른 절차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일부 산업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1일 중국 경제매체 이차이가 보도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최근 산업별 상장 금지, 제한, 지원 등 IPO 절차와 관련된 지침을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산업별 IPO 정책에 차이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산업 분류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세부 규칙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등 국가의 주요 전략에 부합하는 분야, 즉 반도체, 바이오 등에 속하는 첨단 산업은 상장 지원 산업으로 분류된다. 지원 기업에 해당하면 IPO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이뤄져 신속하게 상장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반면 식음료, 가전, 가구, 의류, 방역 등은 상장 제한(적신호) 산업에 속한다. 이들 기업은 IPO 신청 접수가 가능하나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 선두 기업 등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상장 절차 이행이 가능하다. 교육, 주류, 금융, 종교 관련 기업은 상장이 금지(황신호)된다. 이들 기업은 IPO 신청 접수도 할 수 없다. 주로 전통 업종이 IPO 제한을 받는 것이다.

시장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상장 심사 중인 기업은 300개 가까이다. 심사 중인 대부분 기업이 식음료 기업이라고 이차이는 전했다.

한 기관투자자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산업별 IPO 정책 차별화로 인해 IPO 신고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 속하더라도 단일 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수합병(M&A) 대상이 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