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장관 방한 중 KF-16 플레어 사고…軍, “비정상 발사”

김재혁 2023. 2. 1. 18: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미 연합 훈련 도중 경북 영주 비상활주로에 낮은 고도로 접근하는 공군 KF-16 전투기 (뉴시스)

최근 방한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는 동안 우리 공군 전투기가 비행 중 플레어(Flare·섬광탄) 1발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 KF-16 전투기가 플레어 1발을 발사한 것은 지난 달 31일 오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던 도중으로, 전투기 조종사가 임무를 마치고 충남 서산기지로 복귀하던 중 기내에서 실수로 발사 장치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레어는 살상용이 아닌 적외선 유도무기체계를 기만하기 위한 유인체입니다. 보통 섬광탄으로 불리며 전투기 에어쇼에서도 사용됩니다. 군 관계자는 "의도치 않게 발사됐으며 (발사 이후) 플레어는 자유 낙하해 정상적으로 연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은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F-16은 공군의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F-15K와 함께 공군 주력 기종입니다. 하지만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2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해 정밀 유도탄 '스파이스 2000' 2발을 쏘려 했지만 한 발을 쏘지 못한 바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