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력 팽창하는데…부품 수리에 허송세월 보낸 美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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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군함이 해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잠재적인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상에서 군함이 떠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문제적인 신호"라고 했다.
미 해군 측은 "군함이 해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반드시 나쁜 의미가 아니고 군함이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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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군함이 해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잦은 부품 고장으로 수리 시간이 길어진 탓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미군의 준비태세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지난 3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 군함의 보수 지연 시간이 2011년 평균 5일에서 2021년 19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해군 군함 151척을 조사한 결과다. 같은 기간 유지 및 보수에 들어간 비용은 12억달러가량 증가했다.
GAO는 "군함 유지 문제로 인해 해군이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10년간 중대한 대비태세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GAO는 또 "정상적인 공급망에서 부품을 찾을 수 없을 경우 다른 군함에서 부품을 끌어쓰기 때문에 제 살을 깎아먹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특히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군이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잠재적인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상에서 군함이 떠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문제적인 신호"라고 했다.
미 해군은 군사 역량 훼손은 없다고 반박했다. 미 해군 측은 "군함이 해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반드시 나쁜 의미가 아니고 군함이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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