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김해CC 매각 눈앞

호텔롯데가 보유한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 김해컨트리클럽(CC)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만 10여곳에 달하는데 대부분 실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진성 매수자로 분석된다. 전략적투자자(SI)들의 인수 의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700억원 규모의 회원예수금도 승계하는 것도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어려워진 자금 시장과 높은 금리를 고려하면 투자가치가 높다는 판단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매각자문사 삼일PwC는 2일 김해CC 매각 관련 입찰을 실시한다. 롯데상사가 1300억원을 들여 지은 골프장 및 유휴부지가 매각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I들이 인수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데다 금융시장이 지난해 말보다 상당히 호전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창출할 수 있는 골프장이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