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지사 경선개입' 전 공무원들 첫 재판서 "혐의 인정" "부인"

김혜지 기자 2023. 2. 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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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원봉사센터 민주당 입당원서 발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하진 전 전북지사 부인 오경진씨와 전 전북도 대도약정책보좌관(3급), 전직 비서실장(4급) 2명, 전 예산과장·전 공보관(4급), 전 전북자원봉사센터장(5급) 등 14명의 첫 공판이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심리로 열렸다.

앞서 이 사건은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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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소사실 관련 주장 달라"…다음 재판도 준비 기일
ⓒ News1 DB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자원봉사센터 민주당 입당원서 발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하진 전 전북지사 부인 오경진씨와 전 전북도 대도약정책보좌관(3급), 전직 비서실장(4급) 2명, 전 예산과장·전 공보관(4급), 전 전북자원봉사센터장(5급) 등 14명의 첫 공판이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심리로 열렸다.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는 전직 비서실장 등 5명만 출석했으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모두 불출석했다.

전 전북자원봉사센터장과 전 공보관 등 4명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반면 송 전 지사 부인 오씨 등 일부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대도약정책보좌관 등 나머지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중 일부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해 공모 여부 등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피고인 수도 많아 증거조사가 복잡할 것 같은 만큼,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갖겠다"며 "다음 준비기일 전에 증인신청 여부 등 의견서를 미리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6일에 열린다.

이들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을 이용해 송하진 전 전북지사를 도우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권리당원을 모집한 후 입당원서를 전북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은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해 4월22일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입당원서 1000여장을 발견했다. 이어 1만여명의 당원 명부도 찾아냈다.

경찰은 총 30명을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16명을 불기소 하고 14명만 법정에 세웠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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