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반토막에 성과급 '460%→100%'…LG생건 직원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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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추락한 LG생활건강이 직원들에게 성과급 100% 지급을 통보했다.
LG생활건강 회사 게시판에는 "직원들의 노력은 성과급과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경영성과급은 자발적으로 반납할테니 회사 입금 계좌를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다른 직원은 "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영업이익 10% 내외를 PS(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한다"며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 최대 5%에 불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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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추락한 LG생활건강이 직원들에게 성과급 100% 지급을 통보했다. 직원들은 지난해보다 급감한 성과급에 반발하고 나섰다.
LG생활건강은 1일 성과급 설명회를 진행하고 100% 지급을 통보했다. 성과급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은 계약 연봉의 2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감소한 7111억원, 매출액은 11.2% 감소한 7조185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절대 이익규모가 비슷했던 2016년(영업이익 8809억원)에 대한 성과급이 2017년 초 400% 지급돼 직원들의 분노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이후 급격한 실적 성장으로 2018년 초 300%, 2019~2021년 초 3년간 500% 성과급을 지급했다. 2022년 초에도 460%를 지급했다
LG생활건강 회사 게시판에는 "직원들의 노력은 성과급과 상관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경영성과급은 자발적으로 반납할테니 회사 입금 계좌를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다른 직원은 "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영업이익 10% 내외를 PS(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한다"며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 최대 5%에 불과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생활건강의 성과급은 LG그룹 내에서도 적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0~250%, LG CNS는 300~430%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으로 예상되고, LG CN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476억원이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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