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집결하는 골프스타…오일머니 기세 타고 한류열풍 일으키나

장강훈 2023. 2. 1.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막에 한류열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프로 스포츠 워싱(Sports Washing)에 나섰다.

오는 1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총상금 500만달러 특급대회로 열린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후원해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에 있는 로열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사막에 한류열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골프로 스포츠 워싱(Sports Washing)에 나섰다.

태극낭자들이 사우디로 향한다. 오는 1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총상금 500만달러 특급대회로 열린다. 우승상금만 75만달러(약 9억2700만원)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일부 대회 총상금보다 많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후원해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에 있는 로열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치른다. 대회 상금도 크고, 워낙 공격적으로 마케팅한 덕(?)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렉시 톰슨, 대니얼 강(이상 미국) 유캬 사소(일본) 한나 그린(호주) 등이 출전한다.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도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티 오프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전감독(왼쪽)이 지난 2018년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전인지(오른쪽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LPGA투어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전인지(KB금융그룹) 김효주(롯데) 등 톱 랭커뿐만 아니라 이정은6 김아림 등 US여자오픈 우승을 따낸 스타들도 출전한다. 세계 톱랭커가 나서는 대회이다 보니 자신감 회복을 위한 무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에는 LPGA투어 대회가 없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메이저대회를 방불케하는 리허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LPGA투어 스타들도 출전 소식을 알려왔다. 이소미 임희정 유해란 송가은 등 KLPGA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한류열풍을 일으킬 태세다. 1일 현재 한국인 선수만 15명에 이른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시환. 사진출처 | 아시안투어 SNS
남자골프도 모래열풍이 일고 있다. 2일부터 개막하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디오픈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 세계랭킹 3위), 필 미컬슨(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맹위를 떨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악동’ 패트릭 리그와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 ‘헐크’ 브룩스 캡카(이상 미국)에 세르히오 가르시아 버바 왓슨 등 베테랑도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투어 스타들도 모래열풍에 가세한다. 문경준 박상현 이태희 등 코리안투어 베테랑뿐만 아니라 김비오 장이근 옥태훈 등 젊은 선수들도 아시안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안투어가 총상금 200~250만달러에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대회에 전세계 골프스타가 총출동하는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