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中 견제' 가속화 …반도체·방산 기술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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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가 방위산업과 반도체 등 핵심산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를 중국을 견제할 군사·경제 파트너로 삼으려는 미국 안보정책의 일환이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관행과 공격적인 군사적 움직임, 미래 산업과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도 했다.
미국은 인도·일본·호주와 함께 '쿼드'(4자 안보협의체)를 구축해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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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에 장갑차·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방위산업 분야에선 ‘방산 협력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백악관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인도에서 제트엔진을 생산하고 단계적으로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WP는 미국이 M777 곡사포와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인도의 역할을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반도체 생산 협력 강화를 위해 기술 이전 제한 조치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최고급 엔지니어가 미국에서 계속 공부하고 일할 수 있게 하면서 인도의 전통 칩(legacy chip·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는 범용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돕는 게 미국의 계획 중 하나”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도와 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합의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권역을 강력한 위치에 올려놓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의 가장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관행과 공격적인 군사적 움직임, 미래 산업과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도 했다.
미국은 인도·일본·호주와 함께 ‘쿼드’(4자 안보협의체)를 구축해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가 국경 분쟁을 벌이자 미국은 인근 지역에서 인도와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프렌드쇼어링(정치적으로 우호적인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것)을 위해서도 인도는 미국에 놓칠 수 없는 파트너다. 중국을 대체할 만한 인구와 임금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인도뿐이기 때문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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