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벙커 파괴 ‘현무-5’ 곧 시험 발사
박수찬 2023. 2.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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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하는 한·미 양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조만간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안흥시험장 부근부터 서해 서남방 방향으로 300㎞ 해역까지 3∼4일에 걸쳐 항행 경보가 발령된 것을 놓고 미사일 시험발사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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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최대 9t… 킬체인 역량 강화
美는 B-52 ‘극초음속 무기’ 성공
美는 B-52 ‘극초음속 무기’ 성공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하는 한·미 양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조만간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안흥시험장 부근부터 서해 서남방 방향으로 300㎞ 해역까지 3∼4일에 걸쳐 항행 경보가 발령된 것을 놓고 미사일 시험발사 전망이 나왔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일 안흥에서의 해상 사격은 없다”고 밝혔다. 무기 시험은 보안이 중요한 만큼 군이 계획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시험발사를 통한 성능 검증은 시간 문제란 관측이 많다.
미사일의 정확한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무-5’로 불리며 탄두 중량이 최대 9t, 추력 75tf(톤포스·75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 정점 도달 후 마하 10(음속 10배) 이상의 하강 속도를 내는 점 등만 알려졌다. 유사시 북한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록히드마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52 전략폭격기에서 ‘극초음속 공기흡입 무기체계’(HAWC)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HAWC는 마하 5(음속 5배), 고도 6만피트(18㎞) 이상에서 300해리(556㎞) 넘게 비행했다. 미 언론은 이번 성공으로 적 미사일을 발사 전에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찬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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