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빙하기 현실화… 경제 엔진 위태 [뉴스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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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위기가 현실이 됐다.
반도체 빙하기 여파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곤두박질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만들어, 정치적 이슈와 관계없이 대응하자고 외쳐온 지가 벌써 7년째"라며 "반도체 업계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으로 반도체 투자가 위축될 텐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등 국회가 투자 촉진을 위한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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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년 만에 적자
경기침체에 메모리 업황 악화
G2 갈등 속 공급망 위기 심화
반도체 법안 국회서 처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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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SK실트론 생산라인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시 SK실트론에서 반도체 투자 협약식을 마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SK실트론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 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미=이재문 기자 |
전날 삼성전자도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의 반도체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나 감소한 수치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만들어, 정치적 이슈와 관계없이 대응하자고 외쳐온 지가 벌써 7년째”라며 “반도체 업계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으로 반도체 투자가 위축될 텐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등 국회가 투자 촉진을 위한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양 의원은 기업 규모별로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20∼30%를 적용한 안을 지난해 8월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와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세액공제 규모는 8%로 인상하는 데 그쳤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기재부에 세액공제 규모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고, 정부는 지난달 19일 국회에 세액공제를 15%로 확대한 조특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는 오는 14일 회의에서 개정안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통과될지 미지수다.
박세준·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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