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간·중소 제조업 PMI, '반년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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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국유 제조업과 달리, 민간·중소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수혜가 아직은 대형·국유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가 대형·국유기업이라면,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 인식을 나타낸다.
중소기업의 경기 상황은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에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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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형·국유 제조업과 달리, 민간·중소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수혜가 아직은 대형·국유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1일 경제 매체 차이신이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글로벌과 함께 발표하는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전월과 변동이 없고, 시장 전망치 49.5보다는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50.4를 기록한 이후 6개월째 임계점인 5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이처럼 반년 이상 장기간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국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선행 지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 위축을 제조업체들이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가 대형·국유기업이라면,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 인식을 나타낸다.
중소기업의 경기 상황은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에서도 확인됐다. 전날 발표를 보면 대기업은 52.3으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소기업은 각각 48.6, 47.2에 그쳤다. 코로나19 회복 정부 정책의 수혜가 아직 대기업에 집중됐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3연임을 결정짓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민간기업과 국유기업의 차별을 없애야 한다면서도 국유자본·기업의 핵심 경쟁력 향상을 먼저 강조했었다. 또 중국은 국가 경제가 난관에 봉착할 때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차이신 싱크탱크의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며 △공급과 수요는 약해지고 △대외 수요는 부진하며 △고용이 감소하고 △물류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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