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 전부 6만 2,500원"…발달재활서비스 담합 조사 요구

JIBS 신윤경 2023. 2.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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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동의 치료를 돕는 제주지역 기관들이 일제히 서비스 비용을 일괄적으로 인상했습니다.

발달 장애 아동들은 치료를 위해 언어, 미술, 놀이 등의 재활서비스를 받습니다.

도내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제공 기관은 44곳.

발달장애아 학부모들은 발달재활서비스 단가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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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장애아동의 치료를 돕는 제주지역 기관들이 일제히 서비스 비용을 일괄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 장애 아동들은 치료를 위해 언어, 미술, 놀이 등의 재활서비스를 받습니다.

도내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제공 기관은 44곳.

경력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기관의 1회당 이용금액 상한액이 6만 2천500원입니다.

타 시도는 어떨까.

경기도 파주시나 경북 포항시는 3만 원에서 5만 원 선이고, 기관별로 금액도 상이합니다.

[이보림/(사)제주아이특별한아이 부회장 : 타 시도는 4만 원대도 있고 다양한 가격대가 있어서 엄마들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제주도는 전부 6만 2천5백 원이더라고요.]

발달장애아 학부모들은 발달재활서비스 단가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박정경/(사)제주아이특별한아이 대표 : 살펴보다 보니까 제주도처럼 일괄적으로 6만 2천5백 원 된 것이 없더라고요. 이것을 확실하게 담합한 것으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금이 일괄 인상된 1차적 원인은 바우처 비용이 13년간 동결되며 현실과 동떨어졌었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경우 바우처 대상 기관이 아닌 사설 기관이 늘며 가격 상승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내 한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치료사는 열악한 치료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단가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관리 감독을 맡아야 할 행정기관의 역할에도 제약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이용 금액이 변동될 경우 신고하도록 한 규정은 있지만 단가 조정 등의 권한은 없습니다.

[김기선/제주시 사회서비스팀장 : 재활 서비스 단가가 급격히 인상되는 것을 저희가 지양할 수 있도록 노력은 하고 있는데 시장 가격이다 보니까….]

발달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단가는 올해야 인상됐습니다.

재활기관의 여건과 학부모들의 사정을 감안해 적정 단가를 산출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논의는 부족했던 것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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