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한파…지난달 1순위 경쟁률 '0.3대 1'

이혜인 2023. 2. 1.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1월 0.8%에 불과했던 청약 미달률은 같은 해 11월 28.6%, 12월 54.7%로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73.8%에 달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공급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은 72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20명만 신청하면서 83.5%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달률 1년새 0.8%→73% 껑충
서산에선 80가구에 3명 신청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8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신청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12.6 대 1을 기록한 데 비해 크게 떨어졌다.

청약 미달률도 증가세다. 지난해 1월 0.8%에 불과했던 청약 미달률은 같은 해 11월 28.6%, 12월 54.7%로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73.8%에 달했다. 청약 미달률이란 청약 미달 가구수를 전체 공급 가구수로 나눈 수치다.

개별 단지의 청약 성적은 더 처참하다. 충남 서산 해미면에 짓는 ‘서산 해미 아이에듀타운’(80가구)은 총 80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한 명만 접수했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은 96.2%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공급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은 72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20명만 신청하면서 83.5%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0.2 대 1에 그쳤다.

수도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양주 덕계동에 조성되는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526가구)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했다. 94가구를 모집한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경남아너스빌’(218가구)은 청약 미달률이 34%에 달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