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응원이 더 뜨거워진다…후반기 V리그의 또 다른 변수

안영준 기자 2023. 2.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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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배구가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또 다른 변수로 떠올라 관심이다.

한편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육성 응원이 가능해졌고, 관중 표정을 전광판으로 잡아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키스타임과 같이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벤트에 대한 관중 반응도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홈 경기에서 계속해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들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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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해제로 홈 어드밴티지 증가할 듯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튿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치어리더들이 마스크를 벗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녀 프로배구가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또 다른 변수로 떠올라 관심이다.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0일부터 대중교통,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제 배구장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지난 1월31일 열린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2022-23시즌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 처음 열리는 프로배구 경기였는데, 평소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경기 전만 해도 다수의 관중이 마스크를 벗는 것을 어색해 했다.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관성에 의해 그대로 쓰는 팬들도 많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역시 "벗고는 싶지만 아직 다 쓰는 분위기"라며 멋쩍게 웃었다.

마스크를 쓴 팬과 쓰지 않은 팬이 섞여 있다.(KOVO 제공)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몰입도가 올라가자, 마스크를 벗는 관중이 반 이상으로 늘어났다.

마침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가 먼저 두 세트를 땄지만 KB손해보험이 두 세트를 따라붙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승자가 결정될 5세트 무렵에는 많은 관중이 어색함도 떨칠 만큼 뜨거운 열기 속, 하나 둘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이는 팬들의 응원이 마스크에 막히지 않고 더 크게 울려퍼질 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전까지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응원단장도 바뀐 방역 지침에 기대 더 육성 응원을 독려했다. 치어리더, 응원단장, 장내 아나운서들도 모두 마스크 없이 팬들과 호흡했다.

체육관은 '노 마스크' 속 후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약이 없어진 만큼 홈 관중은 '장충 노래방'을 통해 마스크 없이 단체로 노래를 부르거나 단체 구호를 통해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키스 타임 이벤트ⓒ News1 안영준 기자

휴식 시간에는 3년 만에 '키스 타임' 이벤트가 재개됐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팬들이 춤을 추거나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흥겨운 체육관 분위기를 만들었다.

팬들의 응원 참여가 점점 더 올라갔고 홈 팀도 큰 제약없이 더 많은 응원을 유도할 수 있었다. 마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최근 3년 동안 배구장은 무관중 혹은 제한 관중, 또는 육성 응원 금지 등을 통해 홈팀이 팬들로부터 받는 영향은 크게 제한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응원 독려 및 이벤트와 함께 일방적 응원 분위기를 갖출 수 있어, 홈 관중이 많거나 응원 열기가 높은 팀들이 상대적으로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육성 응원이 가능해졌고, 관중 표정을 전광판으로 잡아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키스타임과 같이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벤트에 대한 관중 반응도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홈 경기에서 계속해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들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우리WON과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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