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노르웨이 국부펀드 작년 203조원 최악 손실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2. 1. 17:27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채권·부동산을 비롯한 주요 자산시장이 동반 폭락한 탓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부펀드 운용기관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처(NBIM)는 작년 투자 손실이 1조6400억크로네(약 203조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대비 투자 손실률은 14.1%였다.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15.3%, -12.1% 수익률을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니콜라이 탕엔 GPFG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물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치솟은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전에 기록한 최대 손실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의 6330억크로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탕엔 CEO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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