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윤석열 정부 위해 역할 할 것"…정치 재개 '워밍업' 본격화

남승렬 기자 2023. 2.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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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7기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전 시장이 정치 재개를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전 시장과 김 의원이 서로의 정치적 결집력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권 전 시장은 "당 대표가 된 사람이 자기 정치하려고 하면 총선을 앞둔 내년에 당이 분열되고 선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의원의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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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분권과통합포럼 출범…김기현과 시너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에서 열린 '분권과통합포럼' 출범식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3.2.1/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6~7기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전 시장이 정치 재개를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차기 당 대표로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쪽에 무게추가 기운 듯한 제스처를 보여 김 의원과의 정치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 전 시장은 1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분권과통합포럼' 출범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떤 자리에 있든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민선8기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30일 3선 도전을 접은 이후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사람 일이라는 것이 내일 일도 잘 모르는데 1년 후 일을 내 스스로도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은 제가 '어디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할 생각인데, 그 중 하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일 수는 있다"고 말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민통합에 있다고 본다"며 "오늘 출범한 분권과통합포럼이 제가 퇴임한 후에 새로운 길을 가는데 워밍업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출범한 분권과통합포럼은 권 전 시장 지지 모임으로 총선 등에 대비해 권 전 시장을 돕고 그의 정치 활동의 반경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시장은 "대구시장 8년 했던 사람의 움직임이 가벼워서는 안된다"며 "당(국민의힘)과 상의해 윤석열 대통령의 뜻, 제 소신 등을 합쳐서 제 갈 길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가 누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세가지를 꼽았다.

권 전 시장은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기에 첫째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사람, 둘째 공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소신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지방을 알고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분권과통합포럼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찾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전 시장과 김 의원이 서로의 정치적 결집력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권 전 시장은 "당 대표가 된 사람이 자기 정치하려고 하면 총선을 앞둔 내년에 당이 분열되고 선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김 의원의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민선8기 홍준표 시장의 시정 수행과 관련해서는 "전임 시장이 1년도 되지 않은 현 시장의 시정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는 1년 동안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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