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더니 아스널 이적 실패..."SNS에 글 올리지 말지" 탄식

한유철 기자 2023. 2. 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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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 발렌시아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행동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이튼과 아스널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카이세도는 독단적으로 이적을 확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스널은 카이세도 대신 조르지뉴에게 접근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는 "내가 카이세도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SNS에 그런 식으로 작성하지 말라고 말렸을 것이다.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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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네르 발렌시아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행동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겨울 이적시장. 아스널은 중원 보강에 열을 올렸다.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조합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들을 보좌할 로테이션이 마땅치 않았다. 또한 파티의 부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기에 후반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영입이 불가피했다.


후보는 있었다. 브라이튼의 '주축' 카이세도였다. 만 21세의 어린 선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 수준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영향력을 드러내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아스널에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첼시와 영입 경쟁을 펼쳤지만, 브라이튼의 요구 이적료가 높았던 탓에 첼시는 경쟁에서 발을 뺐다. 하지만 아스널은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안이 모두 거절당했지만 세 번째 제안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끝까지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다. 브라이튼과 아스널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카이세도는 독단적으로 이적을 확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프리미어리그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준 브라이튼에 감사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왔음을 느낀다. 브라이튼을 위해 기록적인 이적료를 가져올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 팬들은 내가 왜 이 대단한 기회를 잡고 싶은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사실상의 이적 선언을 했다.


이는 꽤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여러 축구 관계자들은 카이세도의 섣부른 행동을 비판했고 브라이튼 팬들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해서 영입이 이뤄졌다면,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영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카이세도 대신 조르지뉴에게 접근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결국 카이세도는 이미지만 나빠진 채 브라이튼에 남게 됐다.


이에 그의 대표팀 동료인 발렌시아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카이세도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SNS에 그런 식으로 작성하지 말라고 말렸을 것이다.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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