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중앙투자심사 통과…2026년 개교

38개 학급 규모로 개교…과밀학급·원거리 통학 해소 기대
김해 내덕도시초는 재검토…도교육청 “다각적 방안 검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위치도.(경남교육청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내 가칭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신설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는 진주시 가좌동 1954 일원에 총사업비 442억원을 들여 1만4405㎡ 면적에 오는 2026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규모는 초등학교 25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학생 수 506명, 중학교 13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학생 수 313명이다.

신진주역세권 개발지구에는 은하수초가 2022년 3월 36개 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그러나 2026년 개발지구 내 초등학생 수는 과밀될 것으로 보여 적정 학생 배치를 위해서는 은하수초 외 24개 학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개발지구 내 중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30분~1시간 거리를 오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학생 수 30명의 과소 규모 학교인 금곡중을 적정 규모의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신설이 필요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통합학교 신설 과정에서 학교급별 단독 신설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관계 조정, 금곡중 이전 재배치에 따른 학부모 설득, 금곡중 터 활용 방안 마련 등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이번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재영 도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심사 통과로 개발지구 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신설하게 된 학교인 만큼 앞으로 학교가 제때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의뢰한 김해지역 가칭 내덕도시초 신설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앙투자심사위는 내덕도시초의 터 위치 변경, 통학구역 조정 등을 요구하며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2021년 내덕지구 도시개발과 환지 절차가 마무리돼 부지 변경이 불가능하고, 지구 내 신규 공동주택의 통학구역 조정도 인근 학교 분산배치 여건을 고려할 때 어려운 실정이나 내덕도시초 신설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