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육성 공개 허락한 적 없다"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2. 1. 17:18
트럼프, 밥 우드워드 고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의 인터뷰를 오디오북으로 발간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사진)을 고소했다. 인터뷰 내용을 활자화하는 데 동의했을 뿐 육성 공개를 허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에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W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출판사 사이먼&슈스터, 모회사 패러마운트를 상대로 약 5000만달러(616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우드워드와 출판사가 지난해 11월 자신과의 인터뷰 육성을 담은 오디오북 '트럼프 테이프'를 출간한 것이 저작권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 발간에 활용하는 조건으로만 인터뷰 육성 녹음에 동의했는데, 우드워드 측이 약속을 어겼다는 뜻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뷰가 '격노'를 위해 활자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2020년 9월 저서 '격노'를 발간했다. 그는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터뷰했다. 격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서 교환, 미·북정상회담 비화, 트럼프 행정부의 치부 등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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