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자' 검사라더니…"중국인은 PCR 안 한다"

<앵커>

중국이 오늘(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검사대상에서 중국인은 제외하고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만 검사해서 양성이 나오면,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방역 당국이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옌지, 난징, 항저우 등에 도착한 한국발 여객기에 대해 PCR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양성이면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한국발 입국자 중에서도 중국 국적 승객은 검사하지 않고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 국적 승객만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중국인을 검사에서 제외한 것은 이번 조치가 방역 강화가 아닌 한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임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중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에) 결연히 반대하며 필요한 대등한 조치를 취할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한국 정부가 지난달 2일 외교와 공무 등 일부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경유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서도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을 이달 28일까지로 연장하자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라는 추가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