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가 방북 논의한 인물은 바로 영화 '공작' 이성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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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약 300만 달러를 북한으로 송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가운데 그가 방북 추진을 위해 만난 인물이 리호남으로 국정원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CBS와 중앙일보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리호남은 북한의 막강한 권력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에 근무하며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권력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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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약 300만 달러를 북한으로 송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가운데 그가 방북 추진을 위해 만난 인물이 리호남으로 국정원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리호남은 영화 '공작'에서 배우 이성민이 맡았던 배역의 실존 모델이다.
CBS와 중앙일보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리호남은 북한의 막강한 권력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에 근무하며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권력자 중 한 명이다. 국내에서는 '흑금성 사건'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흑금성 사건'은 1990년에 중국에서 활동한 군 장교 출신 안기부 대북 공작원 박채서(암호명 흑금성) 씨가 2003~2005년 국내 군사 기밀, 탈북자 동향 등을 리호남에게 넘기다가 공안 당국에 적발돼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이 확정된 사건이다.
지난 2005년 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삼성전자 휴대폰 광고도 '리호남-흑금성' 라인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공작'이며 극 중 황정민이 흑금성 역을 맡았다.
리호남이 최근 한국 사회에서 대두됐던 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탈원전·북원전 진상조사특위'였다. 당시 진상조사특위는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2019년 11월~12월 북한 에너지 개발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리호남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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