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대표만 잡아넣으면 경제가 살아나는가"

민주화운동동지회 초청 강연회서 비판
"역사적으로 광주가 민주당 지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호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일 "경제와 전쟁 위기에서 이재명 대표만 (검찰에) 잡아넣으면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냐"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박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열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초청 강연회에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물증 증거를 내지 못한 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만 진행하면 윤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물적 증거가 무엇이냐"며 "검찰과 경찰은 증거를 내놔야 한다. 증거가 안 나오면 무죄다"고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서는 호남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줘야 한다"며 "광주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가 불타올라줘야 수도권으로 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을 이어오면서 광주가 민주당을 지원하고 투쟁해줬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호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초청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2.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윤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식인 '제3자 대위변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위변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일본의 반성과 사죄 등 한일 양국의 합치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관련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고 밝혔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