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설악산케이블카 추진 팔걷어… 원주환경청장 만나 협조 요청

▲ 강원도의회 오색삭도 설치 특별위원회(위원장 진종호)가 1일 원주환경청에 방문해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사항에 대해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도의회 제공]

강원도의회 오색삭도 설치 특별위원회가 원주환경청을 찾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사항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진종호 특위위원장과 하석균(원주)·김용래(강릉)·이지영(비례) 특위 위원은 1일 김정환 원주환경청장과 간담을 가졌다. 지난달 4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김 청장을 만나 평가 통과를 요청한 데 이은 재요청이다.

이 자리에서 특위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가 선정한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됐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사항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진 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환경단체의 여론도 있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도 (청장이)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법적 답변 기한보다 결과가 이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 강원도의회 오색삭도 설치 특별위원회(위원장 진종호)가 1일 원주환경청에 방문해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사항에 대해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도의회 제공]

양양군과 원주환경청 등은 산양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부착을 통한 서식종 활동반경 조사를 문헌으로 대체하는 등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조율해왔다. 양양군은 지난해 12월 28일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한 뒤, 원주환경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봉우리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보완 및 재보완 등에 대한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표류 상태다.